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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례없는 금융조치' 증시 이틀째 폭등…다우 370P 올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간주되는 현재의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례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 금융권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겠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68.75포인트(3.35%) 오른 1만1388.4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4.80포인트(3.40%) 상승한 2273.9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255.08로 전날보다 48.57포인트(4.02%) 올랐다. 다우지수는 장중에는 463포인트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에도 410포인트 올랐던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합쳐 이틀간 800포인트 가까이 올라 2002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정부가 고강도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으면서 급등했다. 재무부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지급을 보장하기 위해 환율안정기금(ESF)을 동원 향후 1년간 500억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799개 종목의 금융주에 대해 10월2일까지 공매도 금지조치를 취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면서 현재의 시장상황을 "미국 경제에 중차대한 순간"이라고 규정하고 "미국 경제가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우리는 전례없는 행동으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정 기자kijungkim@koreadaily.com

200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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